네이버, 사우디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공개…10여곳 지자체장 관심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전시회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4’에 참여해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술과 프로젝트 성과를 성공적으로 알렸다고 15일 밝혔다.

사우디 국립주택공사(NHC),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꾸린 네이버의 전시 부스에는 중동 지역 주요 도시 개발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사우디 전역에서 10여 곳의 지자체장들이 부스를 방문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 도입에 관심을 보이며 심도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사우디 도시들을 구현해 놓은 디오라마 미디어 테이블은 홍수 시뮬레이션과 도시계획 수립, 교통 체계 수립 등 다양한 디지털 트윈 시나리오를 확인할 수 있어 현지 호응이 높았다. 회사 측은 행사가 진행된 나흘동안 약 1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부스를 방문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행사기간 동안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와 각 지자체 수장 등 주요 인사와 미팅도 진행하며 이후 사업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최근 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4'에서 발표한 공간지능 기술 ‘네이버 트윈XR 플랫폼’도 소개하며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 대상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7월부터 사업에 착수했다. 공간 정밀 매핑 솔루션 '어라이크'와 매핑 로봇, AI 측위 시스템 등 공간지능 기술을 통합 적용해 실제 도시와 똑같은 3D 가상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홍수, 도시와 교통 체계 등 현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팀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중동 시장에 선보이면서 사우디의 스마트 시티 비전 실현에 한층 더 다가섰다”며 “내년 초 사우디 주요 도시에서의 성공적인 1차 서비스 오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