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7599억원 기록말레이시아 등 해외법인이 호실적 견인김치냉장고 출시로 대형가전까지 영역 확대
-
쿠쿠홈시스가 올해 호실적을 이어가며, 사상 첫 매출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김치냉장고, 냉동고를 선보이면서 기존 소형가전 일변도에서 벗어나 종합생활가전업체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75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한 수치다.쿠쿠홈시스는 지난 2017년 쿠쿠에서 인적분할됐다. 이후 쿠쿠전자는 주방 가전, 쿠쿠홈시스는 렌털, 생활 가전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다.쿠쿠홈시스는 2021년 8443억원, 2022년 9381억원, 2023년 9546억원으로 매년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1조원을 목전에 뒀다.올해도 1분기 2446억원, 2분기 2615억원, 3분기 2538억원를 기록했으며, 각각 전년동기 대비 8.2%, 8.0%, 5.5% 늘었다.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매출액 1조원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쿠쿠홈시스의 호실적은 해외법인이 견인했다. 올해 3분기 누적 해외법인 매출액은 2894억원으로 전년 동기(2554억원)보다 13.3% 증가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2592억원으로 11.2% 늘었다.또한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얼음정수기, 제습기, 서큘레이터 등 다양한 가전제품의 판매 호조도 전체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쿠쿠홈시스 측은 “해외 공략의 핵심인 말레이시아 시장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는 물론 미국 법인도 렌탈 매출액이 꾸준히 늘면서 실적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첫 ‘1조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둔 가운데 쿠쿠홈시스는 종합가전업체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냉동고에 이어 지난달 김치냉장고를 선보이면서 대기업 중심의 대형가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그동안 소형가전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면 대형가전 품목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쿠쿠홈시스 관계자는 “‘밥솥’ 이미지가 강했지만 기존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것은 물론 대형가전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