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부터 방송 중단, 블랙아웃 첫 사례“수수료 60% 이상 인하 요구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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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케이블TV업계가 CJ온스타일의 송출 중단에 대해 시청자 차별이라며 비판하고 있다.한국케이블TV협회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영업권을 심각하게 위협할 뿐만 아니라 생태계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국민의 기본 시청권도 침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홈쇼핑 CJ온스타일은 자정부터 딜라이브, 아름방송, CCS충북방송 등 케이블TV SO에서 방송을 중단했다. 3개 사업자 해당 채널에서는 CJ온스타일에서 방송 제공을 중지해 방송이 중단되고 있다는 문구가 노출되고 있다.수수료 갈등에 따른 송출 중단 예고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실제 중단까지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블TV업계는 지난해 SO 가입자가 전년 대비 5% 미만으로 소폭 감소했는데도 CJ온스타일이 송출 수수료를 60% 이상 인하해달라고 요구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케이블TV협회는 “CJ온스타일의 무책임한 태도는 SO가 지난 30년간 홈쇼핑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며 유지해 온 상호 의존적 구조를 근본적으로 흔든 결정”이라며 비판했다.또한 홈쇼핑사가 특정 가입자군을 대상으로 한 차별적 조치를 통해 수익성만을 우선시한다고 지적했다. 8VSB(8레벨 잔류 측파대) 서비스 가입자를 가입자 산정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해 기본적인 시청권 보장이라는 원칙을 위반했다는 것이다.케이블TV 관계자는 “홈쇼핑사에 방송 기여분에 대한 명확한 자료를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이를 투명하게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송출수수료 대폭 감액만을 일방적으로 요구하여 협상의 공정성을 크게 훼손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