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출수수료 갈등 … 작년 송출 중단사태 일어대가검증 협의체 총 9차례 회의 운영정부 "지침 개정 및 데이터 신뢰도 제고 추진"
-
- ▲ 딜라이브 등 케이블TV 방송이 CJ온스타일 채널에서 가입자에게 송출하는 화면 ⓒCJ온스타일 방송화면
지난해 송출수수료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다가 블랙아웃(송출중단) 사태로까지 번진 케이블TV(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 CJ ENM이 수수료와 관련해 잠정 합의됐다.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홈쇼핑 송출수수료 대가검증 협의체 운영을 통해 CJ ENM과 딜라이브, 아름방송, CCS충북방송 등 3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 간 갈등을 중재했다.CJ ENM과 3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지난해 1월부터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송출수수료 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송출수수료 대가 수준 등에 대한 입장 차이가 커서 협상을 중단한 바 있다.3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대가검증 협의체 운영을 신청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방송, 법률, 경영·경제, 회계 분야 전문가로 대가검증 협의체를 구성․운영하여 송출수수료 협상 갈등 중재에 나섰다.CJ ENM은 정부의 대가검증 협의체 운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5일 3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에 자사의 텔레비전 및 데이터 홈쇼핑 채널(CJ온스타일, CJ온스타일+) 송출을 중단했다.대가검증 협의체는 각사 대표와 임원 등 당사자들을 협상에 직접 참여시키는 세 차례의 조정회의를 개최해 극단적 갈등 상황에 대해 상호 간의 이견을 조정·중재하고 필요한 경우 원칙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잠정 합의를 이끌어냈다.이후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사업자들의 보완을 거쳐 시정명령 이행결과를 접수했다. 송출중단까지 이르렀던 CJ ENM과 3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 간 송출수수료 협상 갈등이 해결됐다.CJ ENM 관계자는 "대가검증협의체를 통한 정부 중재로 각 사가 한 걸음씩 양보해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최준호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이번 갈등상황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보완사항을 중심으로 지침 개정 및 데이터 신뢰도 제고 등을 추진하는 한편, 매체 환경 변화에 따라 홈쇼핑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등을 조속히 마련해 사업자들이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