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년 광업·제조업 조사 결과(잠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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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 영향으로 전자·통신업종 출하액이 51조원 감소했다. 반면 수출 최고치를 경신한 자동차는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모두 증가했다.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광업·제조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광업·제조업 국내 출하액은 1992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51조8000억원) 감소했다.광업은 3조6000억원으로 1.7% 늘었지만 제조업이 1988조5000억원으로 2.5% 줄었다.업종별로 보면 전자·통신 제조업 출하액이 26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51조원) 줄었다. IT업황 부진 여파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감소와 단가 하락, LCD 액정표시장치 출하 감소 등의 영향이다.반면 자동차·부품 출하액은 289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6.3%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자동차 출하액이 전자·통신 제조업 출하액을 제친 것은 현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다른 업종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같은 기간 화학제품 제조업 출하액은 187조2000억원으로 12.2% 줄었고, 1차금속 제조업 출하액도 1차금속 제조업 출하액 185조5000억원으로 8.1% 감소했다. 각각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기초화학제품 등의 단가하락과 철광 제품·비철금속 등 주요 원자재 수요 감소 및 가격 하락의 영향이다. 석유정제 제조업의 출하액도 174조3000억원으로 12.6% 줄어들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감소 영향이다.식료품 제조업의 출하액은 121조3000억원으로 5.0% 증가했다. , 9.0% 증가했다. 가정용간편식품 수요와 라면 수출 증가에 힘입었다.광업·제조업 종사자 10인 이상의 사업체 수는 7만3384개로 전년보다 0.3%(208개) 감소했다. 식료품(3.4%), 금속가공(0.6%) 등에서 늘었으나 섬유제품(-5.1%), 전자·통신(-3.1%) 등에서 줄었다.광업·제조업 종사자 수는 298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0.3%(1만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4.3%), 전자·통신(-2.1%)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사업체당 출하액은 271억원으로 전년보다 2.3%(7억원) 감소했다. 사업체당 부가가치는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7.1%(7억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