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무선헤드폰 10개 제품 시험평가일부 제품 최대음량 기준 초과해 주의 필요
  • ▲ 무선 헤드폰 구매·선택 가이드. ⓒ한국소비자원
    ▲ 무선 헤드폰 구매·선택 가이드.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무선헤드폰 10개 제품의 품질·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일부 제품이 안전기준(100dBA이하)을 초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평가한 제품은 ▲마샬 ▲보스 ▲브리츠 ▲소니 ▲아이리버▲애플 ▲젠하이저 ▲필립스 ▲JBL ▲QCY 등이다. 

    시험평가 결과 음향품질·외부소음 제거 성능·통화품질 등 주요 성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은 최대음량이 안전기준을 초과해 이용 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음원 청취 시 최대음량을 확인한 결과 아이리버 제품이 안전기준(100dBA 이하)을 초과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은 아이리버에 품질개선을 권고했고 아이리버는 권고내용을 수용해 기준 이하로 최대음량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음향품질은 대부분의 제품이 우수했다. 마샬, 보스, 브리츠, 소니, 애플, 젠하이저, 필립스, JBL 등 8개 제품은 왜곡이 적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QCY 제품은 '양호', 아이리버 제품은 음의 왜곡이 상대적으로 커 '보통' 수준이었다.

    외부소음을 제거하는 노이즈캔슬링 성능은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보스, 브리츠, 소니, 애플, JBL 등 5개 제품은 18㏈ 이상의 소음을 감소시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마샬, 젠하이저, 필립스 3개 제품은 양호, 아이리버, QCY 2개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통화품질은 조용한 환경조건에서는 보스, 애플, 젠하이저, 필립스 등 4개 제품이, 시끄러운 환경조건에서는 마샬, 브리츠, 젠하이저, JBL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킨 후 일정한 크기(85dBA)의 소리로 연속 재생되는 시간은 23시간~88시간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에 최대 3.8배 차이가 있었다. JBL 제품이 88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애플 제품이 23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외부소음차단 기능을 동작시킨 상태에서는 젠하이저 제품의 연속 재생시간이 53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후 완충될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3분~2시간26분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에 최대 2.3배 차이가 있었다. 소니 제품이 1시간 3분으로 충전시간이 가장 짧았고, 보스 제품이 2시간 26분으로 가장 길었다.

    가격은 아이리버 제품이 3만856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애플이 76만9000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최대 19.9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무선헤드폰의 핵심 품질인 원음재생 성능은 10개 중 8개 제품이 우수하므로 소비자의 주사용 용도에 따라 종합적으로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음향가전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