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5' 발표벼 재배면적 감축 반영 농업생산액 60.1조원
  • ▲ 한 농부가 콘바인으로 벼를 수확하고 있다. ⓒ뉴시스
    ▲ 한 농부가 콘바인으로 벼를 수확하고 있다. ⓒ뉴시스
    올해 농가소득이 전년보다 2.6% 증가한 5435만원으로 전망됐다. 직불금 확대로 이전소득이 늘어나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농업전망 2025'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농업 관련 주요 지표 동향 및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농가소득은 5295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 늘었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과 농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 등으로 구성되는데 비경상소득을 제외한 모든 소득이 오름세다. 특히 농업총수입 증가와 경영비 감소로 농업소득은 1278만원으로 14.7% 급증했다. 직불금 규모 확대로 이전소득도 1750만원으로 1.8% 늘었다.

    벼 재배면적 조정제 8만ha 감축 목표 달성을 전제로 한 올해 농가소득은 전년보다 2.6% 증가한 5435만원, 농업소득은 2.7% 늘어난 1312만원으로 전망됐다. 이전소득은 농업직불금 등 확대로 전년 대비 3.0% 늘어난 1803만원으로 예측됐다. 농외소득과 비경상소득도 각각 2069만원, 250만원으로 전년 대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농업생산액도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60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쌀, 콩, 감자 등 식량작물 생산액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0조9000억원, 축산업 생산액은 0.7% 늘어난 24조원으로 예측됐다. 반면 채소류(14조원)와 과실류(7조4000억원)은 각각 4.1%, 1.8%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경영비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환율이 상승할 전망이나 해외 곡물 작황 호조로 사료작물 수입 가격이 하락하고 하반기에는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서다. 

    경지면적은 전년 대비 0.2% 감소한 150만ha, 농가인구당 1인당 경지면적은 1..9% 늘어난 74.9a로 전망됐다. 

    가축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0.3% 늘어난 1억9970만마리로 예상됐다. 소, 돼지 등 우제류는 전년보다 1.1% 감소한 1470만마리, 오리, 닭 등 가금류는 0.4% 늘어난 1억8510만마리로 예측됐다. 

    올해 국산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보다 0.6% 증가한 94억3000만달러, 수입은 7.9% 늘어난 394억3000만달러로  300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추정이다.

    농경연은 올해 1인당 곡물, 육류 소비량은 전년 대비 각각 0.4%, 1.9% 감소하지만 채소, 과일, 수입 과일은 각각 3.2%, 5.3%, 7.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가인구와 농가호수는 각각 전년보다 2.1%, 0.3% 줄어들고 65세 이상 농가 인구 비율은 0.1%포인트(P) 늘어난 52.9%로 전망됐다. 

    한편 농경연은 이날 '한국 농업·농촌, 변화를 준비한다'를 주제로 '농업전망 2025'를 열고 농정 방향과 한국 농업의 미래, 2025년 농정 이슈, 산업별 수급 전망과 현안 등으로 나눠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