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17명·성인 20명 등 배출한 가톨릭계 최고 권위 대학으로 평가심사委로부터 기호학·매체학·언어사상사 등 학문적 업적 인정받아향후 '현대 언어사상의 신학적 전회' 등 연구 이어 나갈 듯
  • ▲ 김성도 고려대 언어학과 교수.ⓒ고려대
    ▲ 김성도 고려대 언어학과 교수.ⓒ고려대
    고려대학교는 언어학과 김성도 교수가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안 대학(Pontificia Università Gregoriana)의 초빙 연구교수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그레고리안 대학은 교황 직속 최고 교육기관으로, 1551년 설립 이래 약 47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교황 17명, 성인 20명, 전 세계 주교 900명 이상을 비롯해 가톨릭 성인·복자 72명을 배출하는 등 가톨릭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의 초빙은 학문적 성과와 연구 방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심사위원회는 언어사상사, 기호학, 매체학, 문자학 전반에 걸친 김 교수의 학문적 업적에 대한 평가와 김 교수가 제출한 연구 주제의 학술 가치를 검토해 초빙을 결정했다. 

    또한 미술사와 비교 미학의 석학인 이본 도나-슐로비텐 교수를 김 교수의 공동 연구 교수로 지정하는 등 특별한 배려를 보였다. 이를 통해 종교 예술, 신학, 기호학의 융합적 연구를 시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줬다.

    김 교수는 향후 현대 언어사상의 신학적 전회를 비롯해 기호학과 신학 언어의 인식론적 접점에 관한 연구와 함께, 종교 건축물의 공간에 대한 공간기호학 연구를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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