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 … 전년 대비 23%, 19% 증가4공장 매출 상승, 1~3공장 풀가동 영향… 올해 매출 전망치, 5조5705억원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 1조5377억원·영업이익 4354억… 51%·112% 급증
  •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1년 1조5680억원이던 매출은 3년만에 3배가 됐다. 잇따른 수주성과를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년 자체 실적을 갱신하며 사상최초·최대 역사를 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 3조4971억원, 영업이익은 1조32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9%, 10% 증가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은 2021년 1조5680억원에서 2022년 3조13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후 2023년 3조6946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4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4조 클럽' 기업이 됐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매출 상승과 1~3공장 풀가동을 바탕으로 실적이 성장했다.  또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시장에 잇따라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이는 성과를 내며 실적에 기여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해 매출 1조5377억원, 영업이익 43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51%, 112% 증가했다. 지난해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의 한국∙미국 허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의 한국∙미국∙유럽 허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한국∙유럽∙미국 허가로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영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안정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전년대비 20~25% 성장한 매출 전망치를 공시했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5조5705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새해 시작과 함께 유럽 소재 제약사와 약 2조원의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거침 없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1조원 규모의 계약을 잇따라 3건 체결하며 연 누적 수주 금액 5조원을 돌파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76억 달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과 품질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총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18만L 규모의 5공장을 올해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 능력은 78만 4000L로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총 5개의 신규 기술 플랫폼 및 맞춤형 서비스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위탁개발(CDO)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차세대 항암제 기술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ADC 전용 생산시설을 완공했으며 2027년 1분기를 목표로 ADC DP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완제의약품(DP)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 10월을 목표로 사전충전형 주사기(PFS) 마더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 뉴저지 등 세일즈 오피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도쿄에도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하며 아시아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유망한 바이오 기업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브릭바이오, 라투스바이오,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창업형 벤처캐피탈(VC) 회사인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 등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