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4거래일 연속 상승, S&P 500 사상 최고치 경신 트럼프, 다보스 화상 연설통해 ‘관세 엄포’전 세계 금리 인하 압박…"즉시 금리인하 요구할 것"실업보험 청구자수 예상치 상회하며 고용지표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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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일까지 인공지능(AI) 대규모 투자와 규제 완화 기대감 등으로 상승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세계를 향한 ‘관세 엄포’와 각국의 금리 인하 촉구에 상승 마감했다.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34포인트(0.92%) 오른 4만4565.0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34포인트(0.53%) 상승하며 6118.71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44.34포인트(0.22%) 오르며 2만53.68에 거래를 마감했다.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의 ‘깜짝 실적’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형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등에 시장이 연일 상승한 것이다.이날(현지시간 23일) 시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 중인 세계경제포럼(WEF)에 화성으로 참여해 기조연설을 진행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주목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 화상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계 각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지구상 어느 나라보다 가장 낮은 세금을 부과하겠다"며 "하지만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면 관세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액은 다르지만 관세는 수천억 달러, 심지어 수조 달러를 우리 경제를 강화하고 부채를 갚기 위해 재무부에 투입할 것“이라 덧붙였다.금리 인하에 대해 직접적 언급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금리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인 금리 역시 우리를 따라 하락해야 한다“고 전했다.또한, 국제유가 압박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 가격이 내려가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즉시 끝날 것이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석유 가격을 낮추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관세 부과 우려가 커지며 채권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상승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643%, 4.869%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87% 수준까지 하락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도 이달 금리 동결 확률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이달(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0%를 기록중이다. 3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도 28.0%에 그치고 있다.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하 압박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43% 하락한 배럴당 74.3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최근 상승세를 이어간 기술주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애플(-0.08%), MSFT(0.11%), 아마존(0.17%), 메타(2.08%), 테슬라(-0.66%), 알파벳(-0.20%) 등 대형 기술주는 혼조세를 보였다.엔비디아(0.10%), AMD(-0.57%), 퀄컴(2.42%), 브로드컴(-0.26%), 마이크론(-4.02%), ASML(-2.67%), TSMC(0.64%) 등 AI관련주도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지난주에 이어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증가했다.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한 주간(12~18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3000명으로 직전주 대비 6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22만명)를 상회하며 둔화세를 이어갔다.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1월11일 기준)는 189만9000명으로, 직전주 대비 4만6000명이나 늘며, 2021년 11월(197만4000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