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조원 규모 매도 폭탄 물량코스닥 지수, 0.06% 하락한 728.29원·달러 환율, 21.4원 오른 1452.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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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설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한 ‘딥시크 쇼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동결 등의 이벤트들을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2536.8) 대비 19.43포인트(-0.77%) 내린 2517.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47포인트(-0.10%) 하락한 2534.33으로 약보합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9632억원, 196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조2271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거래량은 4억4300만주, 거래대금은 13조255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33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63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보험(8.22%), IT(5.30%), 금융(2.12%)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4.41%), 전기전자(-3.93%), 기계장비(-3.6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0.49%), 기아(0.29%), KB금융(3.15%), 네이버(6.13%)는 상승했고 삼성전자(-2.42%), SK하이닉스(-9.86%), LG에너지솔루션(-0.42%), 삼성바이오로직스(-0.55%), 셀트리온(-0.28%), 삼성전자우(-2.05%)는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딥시크 포함 연휴 간 일어난 빅 이벤트들을 소화하며 반도체, 전력기기 등 관련 업종이 하락했고 외국인들도 이탈했다”며 “딥시크·트럼프 관세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차주 미국 제조업지수, 고용보고서 등 다음 FOMC 금리에 영향을 미칠 지표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728.74)보다 0.45포인트(0.06%) 하락한 728.2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대비 딥시크 피해주가 적어 지수의 낙폭도 적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93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3억원, 3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거래량은 6억7455만주, 거래대금은 6조4337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57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4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리노공업(-0.46%)을 제외한 알테오젠(2.62%), 에코프로비엠(1.08%), HLB(1.64%), 레인보우로보틱스(21.26%), 리가켐바이오(3.27%), 삼천당제약(6.98%), 클래시스(1.12%), 휴젤(2.81%)은 올랐다. 에코프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1.4원 오른 1452.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