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터 상용화 보안 위협 제기암호화 정보 수집 공격 대비 필요성 나와PQC 표준 기술 활용해 보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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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S25 시리즈ⓒ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최신 AI(인공지능) 스마트폰인 갤럭시S25 시리즈에 양자 내성 암호 기능(PQC)를 처음으로 탑재했다. 양자 컴퓨터 시대가 도래하며 보안 위협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자체 보안 솔루션을 강화해 대응에 나서겠단 계획이다.삼성전자는 5일 뉴스룸을 통해 양자 컴퓨터 상용화 이후 ‘선 수집, 후 해독’ 공격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갤럭시S25에 PQC 기능을 탑재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자체 보안 솔루션 ‘녹스 매트릭스’의 향상된 데이터 보호(EDP) 기능에 PQC 기술을 통합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PQ EDP는 모바일 운영체제 ‘원UI 7'이 탑재된 갤럭시S25 시리즈에 처음으로 적용됐다.삼성전자는 양자 컴퓨터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 시점에 암호화된 정보를 미리 수집했다가 향후 악용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보안 기술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PQC는 초소곡, 고성능의 양자 컴퓨터조차 해독할 수 없는 암호화 기술을 의미한다. 기존의 암호화 방식인 RSA(공개키 암호화), ECC(타원 곡선 암호화), AES(고급 암호화 표준)는 소인수 분해와 로그 문제의 계산 난이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경우 양자 알고리즘이 등장하면 손쉽게 해독이 가능하다.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권고에 따라 양자 컴퓨터를 이용한 공격을 방어하는 표준을 따르고 있다. 이 중 하나인 ‘ML-KEM’ 알고리즘은 격자 기반 수학, 다차원 구조의 복잡성을 통해 양자 컴퓨터도 암호화를 풀 수 없도록 구현한다.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를 시작으로 업계 최초로 PQC 기반의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를 지원해 다가올 양자 컴퓨팅 시대에 대비한 양자 내성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자신 있게 ‘연결된 세상’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