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I사업 유의미한 성장, 가시적 성과 만들어 낼 것”AIX사업·AIDC사업 올해 예상 매출 각각 30%대, 두자릿수 제시“연내 에이닷 유료화 추진, 구독형 모델로 선보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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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AI사업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도 두자릿 수 유의미한 성장을 기록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SKT의 AI 에이전트 ‘에이닷’의 유료화도 연내 추진하겠다는 목표다.김양섭 SKT CFO는 12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SK텔레콤은 통신사업과 AI사업의 두 축으로 조직을 개편한 바 있다”며 “이를 통해 올해 AI사업 전 부문의 유의미한 성장을 기록, 전 영역에서 실행력을 강화하고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세부 매출 성장률에 대한 목표도 제시했다.김 CFO는 “AI사업 중 AIX사업부는 AI 클라우드, AI 비전, AICC 등으로 지난해 매출 1930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약 30%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AIDC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3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신장했는데, 올해는 람다와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GPUaaS 기반 사업으로 그룹사와 글로벌 플레이어 협력체계를 구축해 큰 폭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마 AIDC 매출은 두자릿 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에이닷 사업부는 연내 유료화 전환을 시도할 예정이다.김 CFO는 “AI 서비스 에이닷은 지난해 누적가입자 827만명 확보했다”며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확장해 연내 구독모델 기반 유료화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김지훈 SKT AI사업본부장은 “단순 대화나 검색에 그치지 않고 일정 체크까지 가능한 등 에이닷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퍼스널 AI 에이전트의 정체성을 확립했다”며 “현재 유료화 기반 구독 상품에 대한 상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일상 경험이나 통신회사로서 가진 역량을 결집해서 구독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타 서비스와 시너지 낼 수 있는 외부 요소까지 포함해서 검토하고 있다. 연내 구체화되면 명확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SKT는 지난해 연결 매출 17조9406억원, 영업이익 1조82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9%, 4.0%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