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서비스 전반에 생성형 AI 도입, 상반기 내 'AI 메이트' 출시"

카카오가 올해 카카오 서비스 전반에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등 본격적인 AI 사업 전환에 나선다. 먼저 지난해 말 공개한 AI메이트를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와 연계하고 AI메신저 카나나를 선보이는 등 올해를 AI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13일 2024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는 카카오톡에 AI 기능을 집약한 서비스,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며 “상반기 중 카카오 내 AI메이트를 정식 출시하고 다양한 서비스에 진입시키겠다”고 말했다. 

AI메이트는 AI를 통해 이용자의 다양한 요청을 분석하고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정 대표는 “먼저 카카오톡 내에 채널 형태로 ‘AI메이트 쇼핑’과 ‘AI메이트 로컬’을 출시하고 향후 커머스 지면과 카카오맵에도 적용하겠다”며 “2월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AI메이트 입점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메이트가 초개인화된 선물, 상품을 추천해주고 커머스 거래액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AI메이트 로컬은 요청에 맥락에 맞는 다양한 장소를 추천해주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검색 서비스도 도입된다. 

정 대표는 “카카오가 가진 압도적인 트래픽 대비 검색 활동성 자체는 크지 않다”며 “기존의 샵(#) 검색 및 새로운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요청한 내용은 물론 문맥까지 추론해 최적의 답변을 요약·정리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AI메신저 서비스 ‘카나나’와 관련해서는 “기존 AI서비스가 1:1 이용이었다면 카나나는 그룹채팅방 환경에서 여러사람이 다 대 1로 대화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베타서비스 이후 고도화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AI메이트 등 AI를 활용해 기존 사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톡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생태계 전반에 생성형 AI가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카카오는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7조8738억원, 영업이익 4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2%, 6.6%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