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오픈AI, 카카오 생태계 연결하는 AI에이전트 개발일상에서 습관되는 비가역적 AI 서비스 목표“딥시크, 안전성 문제로 비용절감 될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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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아 카카오 대표.ⓒ뉴데일리DB
카카오가 글로벌 AI 개발사 오픈AI와 카카오 생태계 전반을 연결하는 AI에이전트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단순한 문답 차원이 아닌 카카오의 초개인화 서비스와 연결하겠다는 포부다.정 대표는 13일 2024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오픈AI와 전략적 협업은 AI모델 제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서비스 개발이 포함돼 유의미하다”며 “큰 방향성은 카카오 생태계 전반을 연결하는 AI에이전트 개발이 목표”라고 말했다.여기에는 카카오가 메신저 카카오톡 뿐 아니라 금융부터 일상까지 전반적인 서비스에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 이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아왔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다. 오픈AI 역시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앞선 AI모델 역량을 보유 중인 곳이다.정 대표는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지만 우리의 미션은 한국 시장의 AI 대중화로 국내 유저가 일상에서도 널리 AI를 사용할 수 있게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단순한 문답이 아니라 펑션콜(함수호출) 기능을 통해 카카오 서비스를 넘나들며 복합적이고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AI서비스가 롱런하며 성공한 사례 많지 않은데, 다양한 형태의 요구를 카카오로 해결해 나가며 일상에서 습관화되는 비가역적 서비스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아직 구체적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카카오는 빠른 서비스 공개를 목표로 연내 출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한편, 정 대표는 최근 전세계 AI기업에게 화제가 됐던 중국 AI기업 딥시크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그는 “딥시크를 포함해 오픈소스 AI모델의 기능 개선은 카카오에도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카카오가 추구하는 이용자 향 AI 서비스의 성공적인 대중화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제안했다.정 대표는 이어 “딥시크의 빠른 AI모델 개선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서비스화를 위해서 해결해야 하는 안전성 문제가 많다”며 “이 오픈소스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추가투자가 필요해서 당장 비용이 절감될지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한편, 이날 카카오는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7조8738억원, 영업이익 4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2%, 6.6%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