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인건비 제외 시 영업익 1조8118억원무선·유선·미디어 사업 매출 성장세 지속주주환원 확대, 기업가치 제고계획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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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0.2% 성장한 26조4312억원, 영업이익은 50.6% 감소한 809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상장 이후 최대치를 경신하며 26조43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분기에 시행한 인력구조개선 등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되면서 8095억원으로 집계됐다. KT는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조8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 매출은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 ‘요고’ 등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며 전년 대비 1.3% 늘어났다. 유선 사업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전체 가입자 순증으로 전년 대비 1.2%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저수익 사업 구조개선에도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KT그룹은 금융과 부동산, 디지털전환(DX)과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28조6000억원, 여신 잔액은 16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8%, 17.0%씩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호텔 중심의 임대 매출 성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1.7% 증가했다.

    KT클라우드는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과 고객기반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이 15.5%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CDN 트래픽 증가와 공공시장의 리더십 강화를 통해 성장 중이다. DC 사업은 글로벌 고객 대상 코로케이션 서비스 수주 증가,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T 콘텐츠 자회사는 시장 축소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자체 제작 콘텐츠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2024년 4분기 배당금은 주당 500원으로 결정했다. 2024년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해 지난 1~3분기 각각 주당 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KT는 수익성 개선의 노력에 힘입어 연간 주당 배당금을 2023년 1960원에서 2024년 2000원으로 증액했다. 올해 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예정이다.

    KT는 2025년에도 저수익 사업의 구조적인 개선을 추진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사업 성과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상반기 내 출시하는 한국적 AI 모델과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해 전략 고객을 공략한다. 전문 컨설팅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AI·클라우드 분야에서 수익 창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민 KT CFO(전무)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AX 역량 강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