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투자비용 증가 영향 영업익 감소프랜차이즈 IP 확장, 신규 IP 창출
  • ▲ ⓒ넥슨
    ▲ ⓒ넥슨
    넥슨이 게임업계 최초로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4조91억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 1조115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FC’ 등 주요 프랜차이즈 3종에서 10% 매출이 늘어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다만 IP 투자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4분기 매출은 72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5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는 매출이 지난해 보다 53% 증가했다.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직후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에 올랐고, 4분기에는 최고 레벨 확장 업데이트를 진행해 서비스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메이플스토리는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12월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플레이어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내부 평가 지표에서도 유저 만족도 개선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FC 프랜차이즈는 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넥슨은 올해 3대 IP 프랜차이즈를 더욱 활성화하고,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작을 통해 IP 확장과 신규 IP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3월 28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등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넥슨 대표 IP인 ‘마비노기’를 계승해 개발 중인 ‘마비노기 모바일’이 오는 3월 27일 출시를 예고했다. 이 외에도 ‘마비노기 영웅전’의 켈트신화 기반의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신작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도 올 여름 알파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규 IP 기반의 다채로운 신작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 주요 신작으로는 ‘바람의나라’ IP를 계승해 개발 중인 오리엔탈 판타지 MMORPG ‘바람의나라2’와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재해석해 개발 중인 PvE 중심 MMORPG ‘프로젝트 DX’를 개발 중이다.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vPvE 서바이벌 슈터 신작 ‘아크 레이더스’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생존 탈출 게임 ‘낙원: LAST PARADISE’도 준비 중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보유한 강력한 IP들의 사업성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기존의 IP 프랜차이즈와 신규 IP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을 통해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