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직후 ‘따블’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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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진첨단소재
    이차전지 공정 내 화재·대전 방지 기업 대진첨단소재가 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 84%대 강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기준 대진첨단소재는 공모가(9000원)보다 98.22% 오른 1만7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111% 상승한 1만8990원으로 출발하며 ‘따블’을 기록한 후 115.44% 오른 1만9390원까지 치솟았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780만주, 3214억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대진첨단소재가 지난달 11~17일 실시한 수요예측에는 총 1796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최종 경쟁률 577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1만900~1만3000원) 하단 아래인 9000원으로 확정했다. 현 공모주 시장 상황을 고려해 투자자 보호를 우선시하기 위해 친화적인 가격으로 책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같은 달 20~21일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124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4조1899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공모주 청약에는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 75만주 가운데 13만2877주의 청약이 신청됐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대진첨단소재는 독자적인 산소나노튜브(CNT) 표면개질 기술력과 진공, 압출, 사출 등의 3대 성형 공정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주력 제품으로는 이차전지 공정용 소재인 ▲대전방지 트레이 ▲PET 이형필름 등이다.

    또한 소재 확장성에 따라 첨단 복합소재기업으로 도약하고자 CNT 도전재를 통해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있다. 최근 LS머트리얼즈, JR에너지솔루션와 CNT 도전재 유상샘플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규 거래선을 발굴하며 신사업 본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와 첨단 소재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폴란드, 필리핀 등 해외법인의 생산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진첨단소재는 미국 자국 우선주의로 인한 이차전지 시장 확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특히 공정 내 대전·화재 방지 솔루션 증가 등으로 수주잔고가 급증해 실적 성장이 기대되며 북미는 물론, 폴란드 법인 중심으로 역대 최대 매출·수주잔고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