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워 시간대 도로 위 디지털 광고판에 저녁 노을 생중계'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라' 브랜드 메시지 강조광고판을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새로운 브랜드 경험 제공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레오 페루(Leo Perú) 대행
  • ▲ 코로나의 'Sunset Billboard' 캠페인. ©Corona
    ▲ 코로나의 'Sunset Billboard' 캠페인. ©Corona
    교통체증으로 꽉 막힌 도로 위, 대형 옥외 광고판이 황금빛 노을로 물들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대표 맥주 브랜드 코로나(Corona)는 번잡한 러시아워(rush hour) 시간대 도로 위 디지털 광고판에 아름다운 일몰을 생중계하며 지옥같은 퇴근 길을 휴식의 순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코로나가 선보인 옥외광고(OOH) '선셋 빌보드(Sunset Billboard)' 캠페인은 악명 높은 교통체증으로 유명한 페루의 수도 리마(Lima) 하비에르 프라도 애비뉴(Javier Prado Avenue)에서 집행된 것으로, 꽉 막힌 도로 위 운전자들에게 여름의 마지막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했다. 

    코로나는 하비에르 프라도 애비뉴 거리의 모든 디지털 광고판을 구매해 각 빌보드 뒤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코로나의 디지털 광고판에는 기존의 브랜드 광고 대신, 카메라로 생중계되는 황금빛 노을을 송출했다.

    이 캠페인은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라'는 코로나의 브랜드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을 대행한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레오 페루(Leo Perú)의 비토 노리에가(Beto Noriega)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CCO)는 "우리는 광고가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새롭게 바꾸고자 했다"며 "스트레스와 반복되는 일상이 지배하는 도시 한복판에서, 코로나는 단순한 퇴근길을 평온한 순간으로 바꿔 놓았다. 이는 크리에이티비티가 주변 환경을 경험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 ▲ 코로나의 'Sunset Billboard' 캠페인. ©Corona
    ▲ 코로나의 'Sunset Billboard' 캠페인. ©Corona
  • ▲ 코로나의 'Sunset Billboard' 캠페인. ©Corona
    ▲ 코로나의 'Sunset Billboard' 캠페인. ©Corona
    코로나의 '선셋 빌보드' 캠페인은 혼잡한 도심 속에서도 웰빙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이들의 찬사와 대화를 이끌어냈다. 

    기존 OOH가 브랜드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선셋 빌보드'는 광고판을 '힐링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크리에이티브를 완성했다. 일반적으로 교통체증 속에 만나는 광고는 피로감을 가중시키지만, 코로나는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휴식이 될 수 있는 '감성적 경험'으로 광고판을 탈바꿈시켰다.

    또한 스트레스가 극대화되는 악명 높은 교통체증 지역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광고를 집행함으로써, 광고판을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는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시켰다. 디지털 광고판을 '스크린'으로만 활용하지 않고, 광고판 뒤에 카메라를 설치해 저녁 노을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며 실시간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로 활용했다는 점도 다른 OOH와 차별화된다.

    이 캠페인은 단순히 아이디어가 좋은 '멋진 광고'를 넘어, 광고가 일상의 경험을 어떻게 특별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크리에이티비티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