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백악관서 신규 투자 청사진 직접 발표트럼프 "현대차, 대단한 기업…관세 지불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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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가 5% 급등하고 있다. 향후 4년간 31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5.16% 오른 2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전일 정규장 종가 대비 10% 넘게 급등한 23만6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현대차를 비롯해 현대차그룹주 전반이 강세다. 현대차우(3.13%), 현대차2우B(2.93%), 현대차3우B(2.35%)도 동반 강세다. 기아의 주가도 전일 대비 2.84% 상승한 10만500원에 거래 중이다.현대차 그룹주 전반이 강세를 보인 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는 2028년까지 미국에 총 210억 달러(한화 약 31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정 회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행사에서 신규 투자 청사진을 직접 발표했다.정 회장은 "철강과 부품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라며 "루이지애나에 새로운 시설을 설립해 미국 내 1300개 일자리를 창출해 더 안정적이고 자립적인 자동차 공급망 토대가 될 현대제철 투자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미국 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30억 달러 상당의 미국 LNG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는 대단한 기업"이라며 "이는 관세 정책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화답했다.그러면서 "현대차가 인허가 문제를 겪고 있을 시 즉시 해결해줄 것"이라며 "미국에서 생산하게 될 현대차 제품은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