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장, 가전·디스플레이·이차전지 업계 만나美 관세 대응 모색 … "4월2일 상호관세 대응에 만전"
  • ▲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뉴시스
    ▲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뉴시스
    내달 2일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산업통상 당국이 가전,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업계와 만나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산업통상장원부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상호관세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중동·서남아시아·아세안 ·아프리카 등 글로벌사우스 지역 등을 중심으로 대체시장 발굴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우리 수출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또 다시 확산하는 미국발 보호무역주의에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에 따른 직간접 피해를 우려하며 대응 방안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간담회에 앞서 정 본부장은 CES 혁신상 수상 제품, 신기술이 적용된 시제품 등을 살펴봤다. 정 본부장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통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 혁신이 근본적인 답"이라며 "시장이 변화하는 위기에도 기술력을 갖추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면 시장에서 판매 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라면서 "제품의 프리미엄화, 차별화 등을 통해 현재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5조7000억원을 산업‧에너지 분야 연구개발(R&D)에 지원하고 초격차 유지를 위한 프로젝트를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관세조치가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재차 건의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미 관세 조치에 대해 우리 기업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지속 협의하고 있다"며 "다음달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경우를 대비해 글로벌사우스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코트라‧무역보험공사‧무역협회 14개 거점을 신설‧강화하는 등 대체시장 발굴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도 '무역통상 현안 간담회', '수출현장 지원단' 등 가용 채널을 총동원해 수출업계가 당면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대통령 부재로 대미 협상력이 약화된 상황인 만큼 이를 상쇄하기 위해 순발력 있는 빠른 대응을 하자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