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남·녀 육아휴직 사용률 0%…"애는 누가?"10%미만 수두룩…업계 1·2위 삼성·현대도 한자릿수GS건설 업계 유일 20%대 사용률…출산장려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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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저출산 극복과 출산장려를 위해 정부가 남성 육아휴직제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지난해 20대건설사 사용률은 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건설사 중에서도 남성 육아휴직자수가 큰 차이를 나타내 건설사간 저출산과 육아에 대한 시각차이가 뚜렷이 엇갈렸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20대건설사 가운데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한화 건설부문 △호반건설 △제일건설 △중흥토건을 제외한 14개사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평균 7.25%로 집계됐다.10대건설사로 범위를 줄일 경우 9.29%로 소폭 상승한다.건설사별로 보면 금호건설 육아휴직 사용률이 남·녀 모두 0%로 가장 낮았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경우 2022년 0%에서 2023년 3%로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다시 0%로 떨어졌다.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10%미만인 곳은 △삼성물산 9.8% △현대건설 4.2% △대우건설 6.4% △현대엔지니어링 4% △포스코이앤씨 3.7% △두산에너빌리티 2% △코오롱글로벌 3% 등으로 집계됐다.이밖에 △KCC건설 3% △한신공영 4.5% △신세계건설 5% △효성중공업 4% 등이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10%미만으로 나타났다. -
- ▲ 아파트 건설현장ⓒ연합뉴스
반면 GS건설은 유일하게 20%대 사용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GS건설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21.2%를 기록했다. 해당 사용률은 지난 2023년 5.7%에 불과했지만 2023년 21%로 크게 오른뒤 지난해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육아휴직 복귀후 12개월이상 근속한 남녀 근로자 경우도 지난해 54명으로 2023년 40명에서 늘었고 남성 근로자도 21명에서 34명으로 늘었다.GS건설은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임신·출산·육아 관련 사내제도를 개편했다. 난임시술비를 1회당 100만원 한도내 총 5회까지 지원하고 산후조리원 비용 지원, 육아휴직 복직자를 위한 적응교육 등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했다.이외에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10%이상인 건설사는 △DL이앤씨 11% △HDC현대산업개발 14% △DL건설 13% △동부건설 16.7% △태영건설 12.5% △SGC이앤씨 14.3% 등이다.건설업계는 남성 근로자 비율이 다른 산업과 비교해 높지만 육아휴직 사용률은 낮은 편이다.고용노동부 집계를 보면 국내 남성 육아휴직자는 4만1829명으로 전체 31.6%를 차지해 처음으로 30%대를 넘었다. 2015년 5.6%에 비해 9년사이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수가 8.6배, 비중은 5.6배 늘었다.전문가들은 남성이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기업문화가 아직 자리 잡지 못했다고 지적한다.김영미 동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남성 근로자가 많은 건설업계는 내부 직장문화 영향을 많이 받기 마련인데 정책들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기업 측면에서 나설 필요가 있다"면서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기업의 경쟁력도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