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9일부 공정위 정보공개서 등록 철회리조트 11개점서 운영 … 먹거리·침구 등 판매해와"외부 가맹 계획 철회 … 소노시즌 등 통해 외부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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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앤굿스 소노펠리체점ⓒ굿앤굿스 홈페이지
대명소노그룹 소노스퀘어(구 대명소노시즌)가 마트 브랜드 '굿앤굿스'의 외부 가맹사업 계획을 접었다. 마트 사업은 내부에 집중하는 대신, 소노만의 브랜드 강점을 살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소노시즌' 등의 외부 신규 매장 개발을 통해 B2C유통업 분야 사업을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다.13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소노스퀘어는 4월29일 '굿앤굿스'의 정보공개서 등록을 자진 취소했다. 정보공개서 등록 취소는 가맹사업을 더이상 확장하지 않겠다는 의미다.소노스퀘어의 주요 사업 분야는 기업소모성자재(MRO) 구매대행업(도소매), 유통업, 렌탈업으로 굿앤굿스는 이 중 유통업에 속한다.현재 비발디파크, 소노펠리체 등 11개 리조트 사업장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침대베개, 이불 등부터 지역 특산품 간식, 즉석식품, 과일, 주류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한다. 자체 PB·NPB(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공동 기획한 상품)도 판다.소노스퀘어는 2009년 굿앤굿스 론칭 초기 호탤앤리조트 리테일 강점을 살려 브랜드를 내부 뿐 아니라 외부까지 넓혀 운영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정보공개서를 등록하고 가맹사업 의지를 밝혔던 바다.소노스퀘어 관계자는 "과거 굿앤굿스의 외부 가맹사업 의지를 가지고 정보공개서를 등록했으나 현재 모든 매장이 내부 사업장에서 운영되다 보니 외부 가맹에 대한 정보공개서 등록을 취소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소노스퀘어는 굿앤굿스 대신 소노만의 차별점을 살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소노시즌'을 통해 적극적으로 외부 유통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소노시즌은 2020년 론칭한 브랜드로, 프리미엄 메모리폼 매트리스, 프레임, 베개 등 침구 제품을 판매한다. 이 브랜드를 통해 렌탈업 사업도 함께 전개 중이다.소노시즌 론칭 4년만에 매장은 전국 18곳으로 확대됐다. 고양, 양양 등 8개 매장은 굿앤굿스처럼 리조트 내 위치하나, 강동, 송파 등 외부 매장 수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소노스퀘어 관계자는 "B2C 유통업의 경우 사업 다각화에 따라 리조트를 벗어나 외부 매장 지속 개발 및 온라인몰 운영을 통해 매출확대를 하고 있다"며 "신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상품구색,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해 매출를 확대해나가도록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은 최근 그룹의 대대적 체질개선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3월 대명소노시즌 사명을 소노스퀘어로 변경했다. 항상 사람들이 모이고 소통하는 공간인 스퀘어(Square)와 반듯하고 정직한 모습을 가진 스퀘어의 의미에서 착안했다는 설명이다.업계에서는 해외사업을 강화하며 글로벌 진출에 힘을 싣는 서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대명리조트로 익숙했던 숙소 브랜드명을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편하도록 이탈리아어로 이상향을 뜻하는 '소노(SONO)'로 변경한 것도 서 회장의 아이디어로 알려져있다.대명소노그룹이 지분 54.79%를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한 티웨이항공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뒤 사명 변경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의 글로벌 확장 기조에 따라 소노스퀘어 역시 침구 브랜드 등을 통해 글로벌로 영역을 넓힐 가능성이 높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