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4개월 연속 증가 … 1년 만에 최대폭제조업 6년 만에 최대폭↓ … 건설업 12개월째↓청년 실업률 7.3% …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
  • ▲ 2025년 4월 고용동향. ⓒ통계청
    ▲ 2025년 4월 고용동향. ⓒ통계청
    취업자 수가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1년 만에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지만 건설업과 제조업 고용 한파도 지속됐다. 이상기온 영향으로 농림어업 고용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청년층은 고용율과 실업률이 모두 악화하는 양상이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5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8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4000명(0.7%)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약 4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반등해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1월(13만5000명)과 2월(13만6000명) 13만명대에서 3월 19만3000명대로 늘어난 후 이달에도 19만명대를 유지했다. 4월 증가폭은 지난해 4월(26만1000명)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컸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8000명, 7.3%)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1만3000명, 8.1%) △정보통신업(7만2000명, 6.6%)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15만명, -7.2%) △농림어업(-13만4000명, -8.6%) △제조업(-12만4000명, -2.7%) 등에서 감소했다. 

    건설업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제조업은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제조업은 2019년 2월 15만1000명 감소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농림어업 취업자수는 2015년 11월(-17만2000명) 이후 9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산업 자체가 좋지 않아서 전자부품·컴퓨터 등에서 취업자가 줄었다"라며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는 취업 유발 계수가 낮다"고 말했다.

    고용률은 63.2%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올랐다.

    청년층 고용률(15~29세) 고용률은 45.3%였다. 1년 전보다 0.9%P 하락하며 12개월째 감소했다. 

    4월 실업자 수는 85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1000명 줄어들었다. 실업률은 2.9%로 같은 기간 0.1%P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3%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했다.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4만5000명 늘었다. 청년층 쉬었음은 1만5000명 늘어난 41만5000명으로 12개월 연속 증가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