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소서밋' 첫 공개…넬과 공동개발기존 생산시설대비 설비면적 20% 감소
  • ▲ 컴퍼스H2 조감도. ⓒ삼성E&A
    ▲ 컴퍼스H2 조감도. ⓒ삼성E&A
    삼성E&A가 본격적인 글로벌 수소시장 공략에 나선다.

    22일 삼성E&A는 전날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진행중인 '세계 수소서밋(World Hydrogen Summit)'에서 글로벌 수전해기업 넬(Nel)과 공동개발한 '컴퍼스H2(CompassH2)'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수소서밋은 유럽 최대 규모 수소 관련행사로 올해는 130개국, 700여개이상 기업이 참여해 수소산업 전반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에 공개된 컴퍼스H2는 그린수소 생산플랜트 건설 사전타당성조사부터 설계·조달·시공(EPC), 품질보증까지 모든 단계를 제공하는 기술솔루션이다.

    삼성E&A와 넬은 EPC 수행경험과 알카라인 수전해기술을 결합, 전해조 기술선과 EPC 수행업체가 분리됐던 기존방식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그린수소 생산솔루션을 개발했다.

    회사는 컴퍼스H2에 설계 최적화기술을 적용해 기존 수소생산시설대비 설비면적을 20% 줄였다.

    또한 고효율 전해조 스택과 부대시설을 효과적으로 배치해 그린수소 생산효율을 높이고 수소 생산비용을 낮췄다.

    그린수소 생산솔루션 개발을 추진해온 양사는 지난 3월 지분인수 및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협업을 본격화했고 이번에 공동개발한 컴퍼스H2를 출시했다.

    향후 컴퍼스H2에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PEM) 기술을 적용하는 등 솔루션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삼성E&A는 중장기 핵심전략중 하나로 '기술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하고 △E&Able Low(이네이블 로우, 저탄소) △E&Able Zero(이네이블 제로, 무탄소) △E&Able Circle(이네이블 서클, 환경) 등 에너지전환과 친환경분야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E&A 측은 "이번 컴퍼스H2 출시는 글로벌 수소시장에서 삼성E&A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입증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플랜트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