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1분기 당기순익 전년比 10.9%↓ … 손보사 19.0% 급감"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우려 … 보험사 재무건전성 관리 필요"
  • ▲ 금융감독원ⓒ뉴데일리DB
    ▲ 금융감독원ⓒ뉴데일리DB
    올해 1분기 국내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보험손익 등이 악화했고 당기순익은 각각 10.9% 19.0%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1분기 보험회사(생보사 22개·손보사 31개) 당기순이익은 4조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99억원(15.8%) 감소했다.

    생보사의 당기순익은 1조6956억원으로 2083억원(10.9%) 줄었고, 손보사 역시 2조4011억원으로 같은 기간 5616억원(19.0%) 감소했다.

    생보사의 경우 손실부담비용 증가 및 금융자산처분·평가손익 감소 등으로 보험손익, 투자손익이 각각 1230억원, 1598억원 악화했다.

    손보사는 손해율 상승 등으로 인한 보험손익이 1조863억원 감소했지만 금리하락에 따란 채권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이 4182억원 개선됐다.

    1분기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62조7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618억원(6.9%) 증가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3조728억원(11.0%) 증가한 31조1121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장성(12.5%), 변액(8.8%), 퇴직연금(69.7%) 등의 판매가 증가했지만 저축성의 수입보험료는 13.4% 감소했다.

    1분기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9890억원(3.2%) 증가한 31조6190억원이었다. 장기(6.6%), 일반(4.4%) 판매는 증가했지만 자동차, 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는 각각 2.9% 3.3% 감소했다.

    총자산이익률(ROA)는 1.27%로 전년 동기 대비 0.32%p 하락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같은 기간 0.32%p 하락한 11.94%로 집게됐다.

    올 3월 말 보험사의 총자산(1300조6000억원)과 총부채(1168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31조6000억원(2.5%), 41조3000억원(3.7%)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32조5000억원으로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9조8000억원(6.9%) 감소했다.

    금감원은 "1분기 당기순이익은 투자손익 증가에도 손실부담비용 증가, 손해율 상승 등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금리하락 및 할인율 현실화 등으로 보험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주가, 금리 및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