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자금융업 매출 10.4조원 … 전년比 8.3%↑PG·선불 잔액, 전년比 1.6조원 늘어난 14.4조원
  • ▲ 금융감독원.ⓒ뉴데일리DB
    ▲ 금융감독원.ⓒ뉴데일리DB
    전자금융업 매출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전자금융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자금융업 매출은 총 1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9조6000억원)보다 8000억원(8.3%) 늘어난 액수로, 10조원을 상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전금업 매출총이익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0억원(3.1%) 증가했다. 업종별 매출총이익은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2조1000억원,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이 1조1000억원이었다.

    전금업 등록 회사 수도 지난해 기준 207개로 전년 말(188개) 대비 19개 증가했다.

    등록 업종 기준으로는 PG사가 162개로 가장 많았고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 92개,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 24개, 결제대금예치업(ESCROW) 44개, 전자고지결제업(EBPP) 16개 등 순으로 나타났다.

    PG·선불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6000억원 늘었다. 이중 PG사의 잔액이 2000억원 감소한 9조9000억원, 선불 잔액은 1조8000억원 급증한 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자금융거래법상 자기자본 요건 등 경영지도기준 미준수 전자금융업자는 지난해 말 28개로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이에 관해 금감원은 "전자금융업 시장경쟁 심화 등에 따라 주로 소규모 전자금융업자의 재무 건전성 약화 등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감원은 "전금업 매출이나 PG·선불 잔액이 미미한 회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자체 경영개선계획을 통해 경영지도기준 미준수 해소를 추진 중"이라며 "특히 선불충전금의 경우 전자금융거래법상 별도관리(예치·신탁·보증보험)되고 있어 이용지 피해 가능성은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향후 "PG 정산자금 외부관리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선불충전금 관리실태 점검 등 전자금융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노려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영지도기준 미준수사에 대한 현장점검 강화, 경영개선계획 징구, 경영진 면담 등 관리·감독 노려을 보다 확대하겠다"며 "전자금융업자의 주요 재무정보를 금감원 포탈 및 보도자료를 통해 정례적(반기)으로 공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