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2차 최저임금 전원회의 개최류기정 총괄전무 "최저임금 한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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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총괄전무는 27일 “국가가 강제로 정하는 최저임금이 한계 상황에 처해 있는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가중하거나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류 전무는 최저임금위원회 제2차 전원회의에 사용자위원 간사로 참석해 “많은 소상공인이 그들이 고용하고 있는 근로자보다 더 낮은 소득 수준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도 적용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전원회의를 열었다. 올해 적용되는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30원이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4월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소상공인의 월평균 영업이익은 208만8000원으로 주 40시간 기준 최저임금 월 환산액 209만6000원에도 못 미친다.

    류 전무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으로 0.1% 이하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196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라며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1%를 달성하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 성장률을 0.8%로 전망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과 같은 수준”이라며 “감당하기 너무 버거운 현재의 최저임금 수준과 최근의 복합위기 경제 상황이 충분히 반영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