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장률 -0.2% … 3분기 만 다시 마이너스실질 GNI 0.1% 성장 … 실질 GDP 성장률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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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실질 GDP(국내총생산)가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모든 소득을 합한 실질 GNI(국민총소득)은 0.1% 증가에 그쳤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실질 GDP 잠정치는 0.2% 역성장했다. 이는 4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며, 지난해 2분기(-0.2%) 이후 3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7% 늘었다. 

    우리나라 GDP 성장률은 지난 2022년 4분기 -0.5%를 기록한 후 지난해 1분기(+1.3%)까지 플러스를 이어갔다. 2분기(-0.2%)에는 역성장을 기록한 후 3분기와 4분기 각각 0.1%씩 성장하는데 그쳤다.

    경제 활동별로 제조업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줄며 전기대비 0.6%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4% 줄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었으나, 운수업, 부동산업 등이 줄어 0.2%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는 수출은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줄어 0.6% 줄었다. 수입은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1.1%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0.1% 감소하면서 속보치와 같았다. 통신기기 등 재화가 늘었으나 오락문화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줄었지만 물건비 지출이 늘어나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1% 감소했다. 속보치(-3.2%)와 비슷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 중심으로 감소해 0.4% 줄었다.

    올해 1분기 실질 GNI은 572조원으로 집계되며 전기 대비 0.1% 증가했다. 실질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으며 총저축률은 34.8%, 국내총투자율은 29.6%로 집계했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2만339만달러(약 2774만2000원)으로 0.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