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이스라엘·이란, 이날부터 휴전 공식화 트럼프 “中 이란서 원유 구입할 수 있어” … 국제유가 6% 급락파월, 하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7월 금리 인하론 선 그어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발표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국제유가는 이란산 원유 수입국에 부과하려던 2차 제재 방침이 철회되며 6% 급락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7.24포인트(1.19%) 오른 4만3089.0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7.05포인트(1.11%) 상승하며 6092.22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81.56포인트(1.43%) 상승한 1만9912.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4일) 시장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에 투자 심리가 살아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시(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휴전을 선포했다. 

    하지만, 휴전 선포 후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스라엘이 이를 요격하면서 아슬아슬한 평화가 지속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모두 휴전 합의 위반이라며 불만을 드러냈고, 이스라엘에는 무력 대응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양국이 공격을 지속하며 휴전 파기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85% 내린 배럴당 64.9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란이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영향이 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산 원유를 계속 구매할 수 있다고 발언하며, 이란에 예고했던 제재 방침을 철회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파월 의장은 이 자리에서 “관세 영향은 무엇보다 최종 수준에 달려 있다”며 “연준은 정책 조정을 고려하기에 앞서 경제 향방을 조금 더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전까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불거진 7월 금리 인하설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294%, 4.836%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815% 수준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시기를 9월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17.1%를 기록중이다. 9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 84.9%를 가리키고 있다. 

    기술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MSFT(0.85%), 애플(-0.60%), 아마존(2.06%), 메타(1.96%), 테슬라(-2.35%), 알파벳(0.96%) 등 대형 기술주가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2.59%), AMD(6.83%), 퀄컴(1.68%), 브로드컴(3.94%), 마이크론(4.78%), ASML(4.31%), TSMC(4.65%) 등 AI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