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위약금 면제 조치 이후 타사 번호이동 2배 급증KT·LGU+, “SKT 위약금 0원” 내걸로 공격적인 지원금 살포 중SKT도 ‘고객감사 패키지’ 내걸고 파격적 프로모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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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SK텔레콤이 해킹 사고와 관련 ‘위약금 면제’라는 사상 초유의 결단을 내리면서 경쟁사 입장에서는 고객들을 뺐어 올 수 없는 절호의 기회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SKT 입장에서는 기존 가입자를 사수해야하는 위기의 순간이기도 하다.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 위약금 면제 조치가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5일 SKT에서는 가입자 1만660명이 KT와 LG유플러스 등 타사로 이동했다. 이는 전날 대비 128% 늘어난 규모다.그동안 가입 과정에서 위약금으로 인해 통신사를 바꾸지 못했던 SKT 가입자들이 대규모로 번호이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정부는 지난 4일 해킹 사고에 대한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SKT가 보안에 미흡한 점을 확인 한 만큼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오후 SKT가 이를 적극 수용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가입자 확보’ 경쟁이 막을 올렸다. SKT는 지난 4월 18일 이후부터 오는 14일까지 해지한 가입자에게 위약금을 모두 환급한다는 계획이다.업계에서는 그동안 위약금으로 인해 번호이동을 하지 못했던 SKT 가입자의 이동이 본격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KT와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최대 성수기가 찾아온 셈. 실제 주요 판매점에서는 ‘SKT 위약금 걱정 없이 이동하세요’, ‘SKT 위약금 0원’ 등을 써 붙이고 본격적인 번호이동 수요를 모으는 중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SKT도 수성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SKT가 위약금 면제 조치와 함께 예고한 ‘고객 감사 패키지’가 핵심이다. SKT는 8월 요금 반값 할인 및 연말까지 매월 50GB 데이터 추가 지원 등을 예고한 상태다.이 외에도 ‘T다이렉트샵’을 통해 5G 110GB 요금제를 월 1만5000원에 가입하는 ‘네이버페이 프로모션’을 선보이는가 하면 월 3만원대 모바일+인터넷+BTV를 이용하며 첫달 요금을 전액 환급하는 파격 프로모션까지 선보였다.번호이동 시장에 본격적인 지원금의 살포 조짐도 보이는 중이다. 현재 갤럭시S25 시리즈의 경우 공시지원금 50만원 외에도 60만~70만원의 불법 보조금이 붙어서 오히려 현금을 받고 가입하는 경쟁까지 벌어지는 중이다.실제 SKT가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5일 하루 빠져나간 가입자 1만명에도 불구하고 타사에서 6795명을 새로 유입시키기도 했다. 실제 순감은 3800명 선이다.업계 관계자는 “전례 없는 위약금 면제를 두고 이동통신 시장 경쟁이 가열되는 분위기”라며 “특히 오는 22일 단통법의 폐지와 갤럭시 폴더블7 시리즈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이달 말까지 치열한 가입자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