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상태, 추가 투자 유치 어려움 겪어“협의없이 이뤄진 사안, 투자사 협의할 것”
  • ▲ ⓒ왓챠
    ▲ ⓒ왓챠
    기업회생 절차 개시에 직면한 국내 OTT 플랫폼 왓챠가 투자사와 협의를 통해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전환사채 투자사 중 한 곳이 8일 오후 법원에 왓챠에 대한 기업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왓챠는 기업회생 절차 신청이 협의없이 이뤄졌고, 투자사들을 통해 기업회생 신청 철회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왓챠는 2020년부터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자기자본 잠식 상태에 놓인 상태다. 적자가 누적된 왓챠가 추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투자사 중 한 곳이 기업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왓챠 관계자는 “자기자본 10% 이상 채권을 가진 투자사는 기업과 협의없이 회생절차를 신청할 수 있어 일방적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회사의 의지로 진행한 것이 아닌 만큼 철회를 위해 협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