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베팅코스닥 지수, 0.10% 하락한 803.67원·달러 환율, 7.9원 내린 1383.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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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고점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특히 한미 상호관세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3230.57)보다 23.9포인트(0.74%) 오른 3254.47로 거래를 마치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74포인트(0.08%) 상승한 3233.31로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키웠다. 이날 종가는 지난 2021년 8월 6일(3270.36) 이후 약 4년 만의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984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87억원, 330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거래량은 3억3565만주, 거래대금은 12조876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47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08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비금속(3.29%), 전기전자(1.81%), 의료정밀(1.29%) 등은 올랐고 오락문화(-1.71%), 전기가스(-1.45%), 건설(-1.2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와 HD현대중공업(-0.53%)를 제외한 삼성전자(2.83%), SK하이닉스(0.38%), LG에너지솔루션(0.26%), 삼성바이오로직스(0.92%), 삼성전자우(2.26%), 현대차(2.29%), 기아(4.45%), KB금융(1.35%)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삼성 이재용 회장, 한화 김동관 부회장이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에 출국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타결에 베팅하며 상승했다”며 “특히 외국인들은 관세 피해주에 수급이 유입됐고 삼성전자 포함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며 연고점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804.45) 대비 0.78포인트(-0.10%) 내린 803.6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82억원, 156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외국인 홀로 46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거래량은 7억6180만주, 거래대금은 5조1658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84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76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4.00%), 에코프로(2.20%), 레인보우로보틱스(4.46%), 휴젤(0.15%)은 올랐고 알테오젠(-1.10%), 펩트론(-3.68%), HLB(-1.94%), 파마리서치(-3.00%), 삼천당제약(-7.36%), 리가켐바이오(-3.02%)는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9원 하락한 1383.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