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상장폐지 … 지주사 사업군으로 재편자회사 편입 이후 주식 거래량 및 가격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 및 기업활동에 총력"
  • ▲ ⓒ동원그룹
    ▲ ⓒ동원그룹
    동원산업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동원F&B의 100%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동원그룹은 지난 4월 동원산업과 동원F&B의 주식교환을 발표한 이후 4개월간 절차를 거쳐 동원F&B 상장을 폐지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상장되는 주식수는 452만3902주로 전체 주식(총 4414만7968주)의 10.25%에 달한다.

    동원산업의 동원F&B 100% 자회사 편입 이후 동원산업의 1일 평균 거래량은 포괄적 주식교환 발표 이전인 1만7724주(1월 2일~4월 14일 평균)에 비해 2.5배 늘어난 6만2081주(4월 15일~7월 31일 평균)로 나타났다. 

    주가는 동일 기간 평균 3만5205원에 비해 약 30% 상승한 4만5965원을 기록했다.

    동원그룹은 최근 국내외 식품 4개사를 아우르는 ‘글로벌 푸드 디비전(Global Food Division, GFD)’ 출범 계획을 밝히며 글로벌 성장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전략의 첫 단계로 동원F&B와 동원홈푸드의 R&D, 생산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파일럿 사업을 시작했다. 파일럿 사업은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선별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현지 반응과 성과를 토대로 개선·보완해 본격 확산하는 단계적 전략이다. 이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실행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먼저 글로벌 펫푸드 사업을 가속화한다. 자체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이 국내를 넘어 미국과 일본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동원F&B는 해외에 국내의 3배 규모에 달하는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타키스트는 동원F&B∙동원홈푸드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현지에 특화된 연계상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참치 통조림 시장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동원참치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동원F&B는 ‘방탄소년단(BTS) 진’을 모델로 한 한정판을 오는 8월부터 미국을 비롯해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한다.

    40년 전통의 한식 HMR 브랜드 ‘양반’은 떡볶이, 조미김(양반김), 간편식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일본에서만 한 해 동안 1300만 개 판매된 유산균 음료 ‘테이크얼라이브’는 대만에 이어 중국 수출을 앞두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기업 활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