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10.3% 감소, 영업이익 증가"사업 포트폴리오 완성도 높이겠다"
  • ▲ SK네트웍스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
    ▲ SK네트웍스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자회사들의 내실을 다지고 미래 기반을 마련하는 가운데 2분기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SK네트웍스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 1조5163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8.0% 증가했다. 

    SK네트웍스 측은 “단통법 폐지로 인해 하반기 시장 경쟁 본격화가 예상되면서 정보통신 사업 마케팅 비용을 전략적으로 조율한 게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SK인텔릭스는 2분기 헬스 플랫폼 브랜드 SK매직을 통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였으며,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는 등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신규 브랜드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여행 수요 확대 속에 호텔 및 식음료, 주요 부대시설에 대한 고객 호응으로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SK스피드메이트의 경우 긴급출동서비스(ERS) 및 부품사업이 성장세를 보였다. 엔코아는 데이터 관리 컨설팅 및 솔루션 영역에서 매출과 수익 성과가 나타났다.

    SK네트웍스는 하반기 위기 대응 역량과 경쟁력을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동시에,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보통신 사업에서 물류 및 마케팅 비용관리 효과를 제고해 캐시카우 역할을 강화하고, SK인텔릭스 나무엑스의 성공적 제품 출시를 지원하는 등 주요 투자사의 가치 제고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당 5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하고 공시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다양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면서 AI 중심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한 게 상반기의 주요 성과”라며 “가시적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회사의 비전을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공유해 기업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