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미래 건설산업의 변화와 전망 보고서'가덕도신공항·용산국제업무지구로 성장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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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국내 건설수주 규모가 300조원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해소와 가덕도신공항·용산국제업무지구 등과 같은 대형사업 본격화가 수주 확대를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1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미래 건설산업의 변화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건설수주 규모는 올해 193조3000억원에서 2040년 304조7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전망치는 경제성장률·인구구조 변화·사회적 변수 등을 종합 분석해 도출한 것으로, 12개 세부공종 과거(2010~2025년)와 미래(2025~2040년)에 대해 연평균 성장률(CAGR)을 비교·분석했다.보고서는 2025~2030년 경우 부동산PF 리스크와 공사비 급등 등으로 과거보다 낮은 연평균 2.4%의 성장세를 기록하겠지만, 2030년(명목 기준)엔 2022년 수주 규모를 회복할 것으로 봤다.2030~2035년엔 부동산PF 문제 해소와 가덕도신공항·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대형사업 본격화에 따른 성장세 확대로 연평균 3.7% 성장을 예상했다.2035~2040년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감소로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해당기간 연평균 3.1% 성장을 전망했다.세부공종별로는 주택과 철도 및 궤도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주택은 과거보다 성장세가 둔화되지만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철도 및 궤도의 경우 미래에는 도로 및 교량 수주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사무실 및 점포, 발전 및 송전, 상하수도는 도시 구조 재편에 따라 미래에는 성장성이 높은 쪽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측했다.공장 및 창고, 기계설치, 토지조성 및 조경공사는 첨단 산업 단지·물류센터 건설 수요가 정점을 지나며,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낮은 쪽으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관공서 및 기타, 도로 및 교량, 댐·치산치수·농림 및 기타의 경우 과거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미래에도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업계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 대비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변화하는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