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첫 도입 … AI·VR 기술 접목가속 성능·조향 반응·제동력 등 검증 가능타이어 개발 정밀화 … 전동화·고성능 대응
  • ▲ 넥센타이어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모습. ⓒ넥센타이어
    ▲ 넥센타이어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모습. ⓒ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최근 서울 마곡 중앙연구소 더넥센유니버시티에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국내 업계 최초의 '하이 다이내믹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도입 사례다. 넥센타이어 측은 가상현실(VR)·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타이어 연구개발 강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뮬레이터는 실제 주행환경을 가상공간에서 수학적으로 정밀하게 구현하는 최첨단 장비다. 차량의 제원과 설정값을 실제 도로에서 운행하는 것처럼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주행 환경을 만들어 차의 가속 성능과 조향 반응, 제동력 등을 시험 검증할 수 있다.

    넥센타이어는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실차 시험과 시제품 생산을 줄임으로써 비용 절감 효과, 기술혁신의 가속화,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완성차 제조사가 요구하는 신차용(OE) 타이어 성능 기준도 더 정밀하게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이번 도입을 기점으로 '풀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AI 기술 등을 통해 모든 테스트를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구축은 자동차와 타이어의 가상 개발 전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VR, AI를 접목해 연구개발 효율성과 정밀성을 높이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기여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