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②] SK하이닉스 계약학과 '반도체공학과' 주목 … 반도체 인재 육성 요람

한양대학교는 2026학년도에 첨단분야 학과 정원이 증원됐다. 미래 사회를 선도할 첨단산업 분야의 융합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내 반도체기업 SK하이닉스와 손잡고 개설한 계약학과 '반도체공학과'는 이번에 네 번째 신입생을 선발하며 차세대 반도체 인재 배출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양대는 교육부의 2026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학과 정원 배정 결과 총 3개 학과에서 80명이 순수 증원됐다. 데이터사이언스학부와 미래자동차공학과는 모집인원이 각각 기존 40명에서 60명으로 20명, 융합전자공학부는 119명에서 159명으로 40명 늘었다.

늘어난 모집인원은 수시와 정시 전형에 배분됐다. 학생부종합(서류형)에서 큰 폭의 인원 증가가 이뤄졌다. 일부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추천형)에도 증가분이 반영됐다.

40명이 증원된 융합전자공학부를 예로 들면 학생부종합(서류형) 모집인원은 11명에서 28명으로 17명이 증가했다. 반면 논술전형은 9명에서 10명으로 1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원 전에는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뽑았으나, 증원 후에는 학생부종합(서류형)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전형별로 증원분의 배분이 다르므로 이에 유의해 지원을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

한양대가 SK하이닉스와 연계해 지난 2023년 신설한 반도체공학과도 주목된다. 학생들은 한양대와 SK하이닉스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교육과정에 따라 반도체 공학 이론과 실습교육, 산업체 인턴십, 현장 실습 등 차별화된 교육을 이수한다.

학과생에게는 대학 학비 전액과 학업 장려금을 지급한다. 반도체 공정 라인과 설계 실험·실습 환경과 최신 학습기기, 스마트강의실 등이 제공된다. 해외연수 기회도 주어진다. 국제 인적교류 프로그램과 학술대회 참가 지원, 해외 우수 산업체 견학과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무엇보다 졸업 후에는 SK하이닉스 반도체 연구원으로 채용이 보장된다.

한양대는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학업에 몰두할 수 있게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용한다.

학생부종합(추천형·서류형·면접형) 최초 합격자 대상으로 100% 장학금을 제공하는 다이아몬드 플러스 장학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대상 학과는 △공과대학(에너지공학과·미래자동차공학과·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융합전자공학부·데이터사이언스학부·정보시스템학과·건축공학부·산업공학과·건축학부) △정책과학대학(정책학과·행정학과) △사범대학(교육공학과) △경영대학(파이낸스경영학과) △생활과학대학(의류학과) △예술·체육대학(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 등 15개 학과다.

5년제인 건축학부는 5년 장학을 제공한다. 직전 학기 평균 평점 3.75 이상을 유지하면 지속해서 장학 혜택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