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사용량 90% 이상 절감, ESG 패키징 전환 가속현대백화점·롯데마트 현장 적용, HMR 등으로 확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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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림
    무림P&P가 국내 포장기계 전문기업 선경엔지니어링과 함께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트레이 없이 식품 진공 포장이 가능한 '펄프몰드 스킨포장 트레이'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현대백화점 육류와 롯데마트 수산물 포장에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가정간편식(HMR) 등 고차단 기능성 포장으로 확대가 기대된다.

    기존 진공 포장은 플라스틱 트레이 위에 식품을 담고 필름을 씌워 밀폐력을 확보하는 방식이었다. 무림은 이를 펄프몰드로 대체해 플라스틱을 크게 줄였다. 

    펄프몰드의 내수·내유성과 내구성을 강화하고 접착제를 쓰지 않고 열만으로 필름을 밀착시켜 진공 포장 기능을 구현했다.

    펄프몰드 스킨포장 트레이 개발에 따른 플라스틱 절감 효과는 90%에 달한다. 기존 포장에는 트레이 36g의 플라스틱이 사용됐지만, 펄프몰드 스킨포장 트레이는 필름 3g만으로 가능하다. ESG 패키징 전환에 대한 유통·식품업계의 수요를 충족시킬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플라스틱 없이도 기존 수준의 보존력을 유지해 유통기한 연장 효과도 가져갈 수 있다.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종이 분리배출 표시 승인을 받아 소비자는 사용 후 종이류로 쉽게 배출할 수 있고, 필름을 떼어내면 재활용 효율이 더욱 높아진다.

    무림P&P의 펄프몰드는 국내산 천연 생펄프를 원료로 하며, 국내 최대 생산설비에서 제조된다. 식품안전시스템인증(FSSC 22000)은 물론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독일연방위해평가원(BfR)의 식품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해 안전성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