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7p 하락…부산·세종·대전 등 강세전국 아파트 입주율 71.2%…전달比 3.8%p↑
  •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연합뉴스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한달새 소폭 상승했다. 이는 정부의 추가규제 전 주택을 매입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을 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7.7로 전월 82.0 대비 5.7포인트(p) 올랐다. 주택거래량이 반등했고 정부가 추가규제를 내놓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신축 아파트 입주전망도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중 경기는 88.2에서 94.1로, 인천은 82.1에서 84.0으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서울은 100.0으로 전월 대비 2.7p 하락했다. 

    노희순 주산연 연구위원은 "6·27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됐음에도 서울의 주택가격과 거래량의 반등하자 상대적으로 대출이 용이한 경기지역 아파트로 매수세가 확장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5대 광역시 입주전망지수는 부산이 84.2로 전월보다 23.1p 올랐으며 대전은 100.0으로 전월 대비 14.3p 상승했다. 세종은 81.8에서 108.3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대구는 75.0으로 전월 대비 10.7p 하락했고 광주는 78.5로 전월보다 7.2p 내렸다.

    노 연구위원은 "미분양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와 광주 지역은 9·7대책에서도 지방시장 미분양 지원책 없이 대출규제만 강화되면서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입주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1.2%로 전달 대비 3.8%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82.9%로 전월 대비 0.9%p 올랐고 5대 광역시는 67.4%로 전달보다 2.5%p 상승했다. 기타 지역도 69.6%로 전월 대비 5.8%p 올랐다. 같은 기간 수도권 중 서울은 86.8%에서 87.8%로, 인천·경기권은 79.6%에서 80.4%로 각각 상승했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 38.9% △기존주택 매각지연 31.5% △세입자 미확보 18.5% △분양권 매도지연 3.7%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