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25일 국제 심포지엄·워크숍 개최프란시스 모리스 초빙석좌교수 등 국내외 석학·큐레이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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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위기 시대의 예술, 시간, 그리고 바다' 심포지엄 포스터.ⓒ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은 오는 24~25일 이틀간 교내 중강당에서 '기후위기 시대의 예술, 시간 그리고 바다(Maritime Imaginary in the Age of Climate Emergency)'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과 워크숍을 연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학술행사는 글로벌 기후위기 속에서 예술이 시간과 생태, 공존의 문제를 어떻게 사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고자 기획됐다. 예술감독과 큐레이터, 인문학자, 과학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예술·과학·인문학이 교차하는 다학제적 담론을 펼친다. 이들은 해양을 매개로 각자의 연구와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바다를 다양한 시간의 층위를 포용하는 상상의 장(場)으로 조명할 예정이다.24일 열리는 국제 심포지엄에는 영국의 세계적 현대미술 전문 미술관 테이트모던의 관장(2016~2023)을 지내고 현재 갤러리기후연합(GCC) 의장으로 활동하는 프란시스 모리스(Frances Morris CBE) 이화여대 초빙석좌교수가 참여한다. 모리스 교수는 20년 넘게 테이트모던에 몸담으며 현대미술의 새 지평을 연 세계적 큐레이터이자 테이트모던의 첫 여성관장이다. 지난해 이화여대 서양화전공 초빙석좌교수로 임용돼 관심을 모았다.예술활동을 통한 사회·환경운동 비영리재단 마드리드 TBA21의 다니엘라 지만(Daniela Zyman) 예술감독,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세인즈버리센터의 존 케네스 파라나다(John Kenneth Paranada) 예술과 기후변화 큐레이터도 해외 연사로 참여한다.국내에선 해양사를 바탕으로 문명 통합의 과정을 연구해 온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전공 교수, 극지 환경과 해양생태를 탐구하는 신형철 극지연구소장, 30여 년간 기후 분석과 모델링, 태풍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온 허창회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석좌교수(기후환경융합연구원장)가, 예술 분야에선 이화여대 박은영 미술사학과 교수, 이찬웅 조형예술학부 교수가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
- ▲ 프란시스 모리스 초빙석좌교수.ⓒ이화여대
25일에는 심포지엄 연계 비공개 워크숍이 열린다. 건축과 인류학을 기반으로 해안 도시 개발을 연구하는 치트라 V(Chitra V) 호주국립대 강사의 발표에 이어 백지수·유승아·유지원·임수영·최주원 등 젊은 큐레이터와 이화여대 대학원생들이 참여하는 소규모 프로젝트 구상·발표가 이뤄진다.문경원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참여자들이 전 지구적 기후 위기 상황에 응답하며 바다를 경유해 시간과 생태, 공존의 가능성을 새롭게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 ▲ 이화여자대학교 전경. 좌측 상단은 이향숙 총장.ⓒ이화여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