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성 스마트공장 10주년 기념 행사"제조 기업 97%가 중소 기업 … 반도체 사업 근간""삼성의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 지속적으로 동행"정부∙중기∙삼성 한 자리에 … AI 혁신 지원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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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 중소 기업 생태계를 강조하며 향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으로 중소 기업들의 제조 혁신, 활로 확대, 인력 양성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AI 데이터 기반으로 자율적인 공정이 가능한 지원 방안을 새롭게 발표하며 향후 지속적인 동행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1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삼성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동행 철학에 따라 2015년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하는 삼성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이번 행사는 정부와 삼성, 중소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10년간 스마트공장 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부 관계자와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노 차관은 삼성의 스마트공장 사업 성과를 격려하며 삼성에 감사패를 전달했다.박 사장은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사업으로 자리 매김했으며 삼성의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10년간 쌓은 스마트공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합적,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중소기업과) 지속적으로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반도체 사업 또한 하나의 생태계로 엮인 수많은 협력 업체들이 있고, 이런 중소 기업들의 역할 없이는 생태계를 확장할 수 없다"며 "중소 기업은 대한민국 제조 기업의 97%를 담당하는 근간이며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또 "현재 스마트공장 3.0 사업에선 장애인과 여성 등 사회적 기업과 농어촌 법인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스마트공장 기업들과 함께 하는 구매상담회, 실시간 제품 판매가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 오픈 라이브 마켓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 ▲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감사패를 받고 있다ⓒ윤아름 기자
특히 삼성은 기념식에서 지원 대상 기업의 수준을 고려한 단계별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데이터 자동 집계를 위해 '데이터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기초 단계부터 데이터 기반으로 설비 이상을 미리 예상하고 유지·보수 가능하도록 제조 AI를 도입하는 고도화 단계, 궁극적으로는 AI 기반으로 의사결정이 가능한 자율형 공장 단계까지 지원한다는 내용이다.삼성은 경북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1.0'을 시작해 2016년부터 전국적으로 지원을 확대했다. 2018년부터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과 함께 ▲판로개척 ▲인력양성 ▲기술지원 ▲사후관리 등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2.0'을 시작했다. 2023년부터는 데이터 기반 고도화를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3.0'을 추진하고 있다.삼성은 지난 10년간 누적으로 전국 3450개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삼성은 20년 이상의 제조 현장 경력을 가진 전문위원 160여명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투입하고 있다. 전문 위원들은 현장에서 2달간 상주하며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공정 개선과 품질 관리 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삼성은 2023년 '스마트공장 3.0'을 발표하며 단순 자동화에서 한 단계 진화한 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에 나섰다.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문제 발생시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개선할 수 있는,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골자다. -
- ▲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 행사를 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삼성은 '스마트공장 3.0'을 통해 인구 감소 지역 소재 기업을 우선 지원함으로써 지역이 다시 활기를 찾는데 마중물 역할도 하고 있다. 삼성은 지자체와 함께 예산을 투입해 지역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삼성은 2015년 이후 수도권 외 지역 누적 2312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노 차관은 "삼성은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함께해 온 제조혁신의 든든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I 기반의 자율 제조 비전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지자체 및 중소기업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 기업들이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전국적으로 더 넓은 성장의 길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삼성과 함께 쌓아 온 스마트공장 노하우를 통해 중소기업이 제조 혁신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노 차관이 'AI가 열어갈 스마트제조혁신'을 주제로 발표 했다. 정부·중기중앙회·기업의 전문가들은 '중소기업 제조AI 도입' 관련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를 통해 참석자들은 정부와 삼성의 제조 AI 추진 전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관점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삼성은 정부와 함께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판로 개척을 돕는 '2025 스마트비즈엑스포'를 오는 24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할 방침이다. 2016년 첫 개최돼 9회째를 맞은 전시회에는 부품소재, 기계설비, 생활가전,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의 81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전시 부스 운영부터 구매상담, 라이브커머스 방송과 교육 등을 진행한다. 19개국 124개 바이어도 참석하며, 국내 중소기업의 시장 개척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이광렬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스마트공장 10년은 삼성과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며 만든 성과"라며 "제조 AI를 통해 혁신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