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셔틀외교 재개 등 관계 개선 움직임한·일 FTA 재추진 필요성 35.3%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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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가 발표한 한·일 경제협력 중소기업 인식조사 결과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수출 중소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조사한 ‘한·일 경제협력 중소기업 인식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최근 한일 정상회담, 셔틀 외교 재개 등 한일 관계 개선을 계기로 향후 일본과의 교류 확대 의향에 대해 응답 기업의 과반수 이상인 50.3%가 있다고 답했으며,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49.7%로 나타났다.특히 일본 상대 수출 중소기업의 75.5%는 일본과의 교류 확대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교류 확대를 희망하는 기업 10곳 중 8곳(82.6%)이 교류 활성화 기대 분야(복수 응답)로 수출 확대를 꼽았으며, 이어 ▲원·부자재 수입 확대(19.9%) ▲투자 확대(10.0%) ▲인적·기술 교류 확대(7.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일본과의 교류 확대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복수 응답)로 ▲원·부자재 등의 대체 완료(37.2%) ▲낮은 시장 매력도(28.6%) ▲양국 관계 불확실성 우려(20.1%) 등을 꼽았다.한일 관계 개선이 한국 경제와 기업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6곳(58.8%)이 ‘도움’(매우 도움 8.8% + 대체로 도움 50.0%) 된다고 응답했다.일본 상대 수출 중소기업(69.5%)은 일반 수출입 기업(48.0%) 대비 한일 관계 개선이 한국 경제와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한일 경제 교류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정부의 역할(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전시회 등 판로 개척 지원(54.5%)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업종별 기술·인적 교류 확대(38.0%) ▲금융 지원 확대(31.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특히 바이오·제약 업종에서는 ‘전시회 등 판로 개척 지원’이 83.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최근 양국 관계 개선 흐름 속에서 한·일 FTA 재추진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한·일 FTA 필요성에 대해 응답 기업의 35.3%는 ‘필요하다’고 답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1.0%에 불과했다.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구 구조 변화 등 양국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경제·산업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부품, 기술, 인력 등에서 상호 보완 관계에 있는 한일 중소기업 간의 실질적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