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기계적 완공 예상기초유분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기업 제공석유화학 기업과 장기 협약 막바지
  • ▲ S-OIL 샤힌프로젝트 건설현장ⓒ에쓰오일
    ▲ S-OIL 샤힌프로젝트 건설현장ⓒ에쓰오일
    S-OIL(에쓰오일)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복합단지 건설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의 EPC(설계, 구매, 건설) 전체 공정률이 85%를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너지, 환경 측면에서 미래지향적으로 설계된 첨단 석유화학 복합시설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원유 및 부산물을 석유화학 원료로 직결시키는 최신 기술인 TC2C 공정과  최대 수준의 스팀 크래커(에틸렌 생산능력 연 180만톤)를 비롯한 고효율 설비를 포함하고 있다. 9조2580억원이 투자됐고, 내년 6월 기계적 완공될 예정이다.

    TC2C는 원유 등의 원료를 전통적인 방식 대비 간소한 분리 및 촉매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석유화학 원료용 유분의 수율이 기존 설비에 비해 3~4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OIL 관계자는 “신규 시설은 공정 단순화, 에너지 효율 극대화, 탄소 배출 저감 측면에서 탁월해 S-OIL의 정유-석유화학 수직 계열화 체제를 한단계 더 진화시키게 된다"며 "이는 한국 석유화학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내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 이후 시운전을 거쳐 본격 가동되면 에틸렌(180만 톤), 프로필렌(77만 톤), 부타디엔(20만 톤), 벤젠(28만 톤) 등의 기초유분을 생산한다.

    이중 에틸렌은 대부분 폴리머 공장에 원료로 투입되어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합성 소재 생산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LLDPE 88만 톤, HDPE 44만 톤)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잔여 에틸렌 및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의 기초유분은 주로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들에게 배관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S-OIL과 울산∙온산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석유화학 기업들 간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위한 장기협약이 협의 막바지 단계다. 신규 배관망 등 물류 관련 인프라 구축 공사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프리마케팅을 통해 해외 고객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OIL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로부터 생산된 원료를 배관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해 수입물량을 대체함으로써 다운스트림 생산업체들의 적시 원료 조달과 물류비 절감을 가능케 하고 장기적으로 산단의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와 국가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산단 내 신규 다운스트림 및 물류 인프라 투자를 촉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장기적 산업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된다”며 “향후 기초유분의 안정적 공급을 바탕으로 전방산업 및 물류설비에 대한 추가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