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SB톡톡플러스’ 통해 25일 서비스 오픈전산망 기반으로 각사 자체 상품 순차 출시 예정“젊은층 중심 고객 저변 넓히며 디지털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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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권이 이번 주 ‘모임통장’ 서비스를 도입한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전산망 구축을 마무리하고, 각 저축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순차적으로 자체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위축된 업계가 새 고객층 확보에 나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저축은행권은 기대하고 있다.2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SB톡톡플러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임통장 서비스가 정식 오픈된다.전체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중앙회 전산망을 이용하는 67곳이 참여 대상이다. 다만 상품 출시 여부와 시기는 저축은행별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모임통장은 하나의 계좌를 여러 명이 함께 관리할 수 있는 공동 통장 서비스다. 모임장은 최대 5개까지 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모임원은 비밀번호 등록 후 계좌를 조회하고 이용할 수 있다. 모든 모임원은 거래내역과 잔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회비를 투명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서비스지만, 저축은행권에서는 이번이 첫 도입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상반기 중 전산망과 보안 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최근 수요조사를 거쳐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다.업계는 이번 모임통장 도입을 계기로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젊은층 중심의 고객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모임통장은 고객 1명을 유치하면 여러 명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인 만큼, 고객 확장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저축은행중앙회는 모임통장과 연계한 특화 카드 ‘GenZ카드’ 출시도 준비 중이다. 20·30세대뿐만 아니라 미성년자 전용 통장도 선보여 미래 잠재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가 모임통장을 통한 신규 고객 확보와 편의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임통장은 일반 예·적금보다 금리가 낮지만, 사용 편리성이 높아 저축은행의 고객 유입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저축은행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역시 경쟁력으로 꼽힌다. 개별 저축은행마다 금리 수준은 다르지만, 시중은행·인터넷은행 대비 높은 금리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중앙회 전산망을 이용하는 주요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며 “모임통장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