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한우·킹크랩·계란 등 먹거리 반값 … 품절제로 보장제로 차별화롯데마트, 전 품목 한우 50% 할인·18톤 킹크랩 확보 … 역대급 물량전대형마트 매출 부진 지속 … 쇼핑 대전이 내수 회복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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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업계가 11월 쇼핑 대전을 앞두고 초저가 마케팅에 불을 붙였다. 주요 마트들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반값 할인과 한정 특가 상품을 대거 내놓는다.

    과거 11월은 추석 연휴와 연말 사이 비수기로 여겨졌지만 해외직구 확산으로 쇼핑의 달로 자리 잡았다. 이에 각 업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열며 소비심리 회복에 나서는 가운데 이번 쇼핑 대전이 침체된 내수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슈퍼마켓 에브리데이와 함께 오는 30일부터 11월2일까지 나흘간 ‘쓱데이(SSG DAY)’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국내산 삼겹살·목심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반값에 판매하고, ‘품절제로 보장제도’를 적용한다. 행사 제품이 조기 품절될 경우 11월3~12일 동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계란은 한 판에 5000원대에 내놓고 품절 시 쿠폰을 지급한다.

    11월1~2일에는 행사카드 결제 시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고 러시아산 킹크랩은 100g당 5880원에 판다. 글렌알라키 15년 익스클루시브 위스키, 쿠쿠 음식물처리기 등 ‘쓱데이 시그니처 상품’은 초특가로 한정 판매한다. 와인은 최대 40% 할인하고 가공식품과 필수 생활용품 등도 반값 수준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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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롯데슈퍼는 오는 30일부터 11월5일까지 ‘땡큐절’ 1주차 행사를 연다. ‘땡큐절’은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초대형 그로서리 행사다. 롯데마트·롯데슈퍼·창고형 맥스·온라인몰 제타(ZETA)가 총출동해 온·오프라인 통합 대규모 할인전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행사카드 결제 시 한우 전 품목을 일주일 내내 50% 할인한다. 상반기 ‘1등급 한우 반값 행사’보다 혜택을 강화해 할인 대상을 한우 전 품목으로 넓혔다. 행사 물량도 역대 최대 규모로 롯데마트와 슈퍼의 공동 소싱을 통해 한우 등심 기준 약 2000마리 분을 사전 확보했다.

    전복과 레드 킹크랩도 반값에 선보인다. 11월2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전복(국산, 마리당 40g 내외)은 10마리 9950원, 레드 킹크랩(러시아산, 냉장)은 100g당 5995원이다. 특히 킹크랩은 9월 조업선과 사전계약으로 약 18톤 규모의 행사물량을 선제 확보, 올해 최저가보다 약 25% 저렴한 ‘역대급 특가’로 준비했다.

    신선식품 특가도 확대된다. 행복생생란(대란 30입, 국산)은 30~31일 행사카드로 두 판 구매 시 한 판당 4980원에 제공하며 11월1일에는 봉지라면·생수 전 제품이 2+1 혜택 대상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형마트가 하락세를 끊고 실적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기준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6%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대형마트는 올해 2월부터 역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1월 쇼핑 대전은 단순 할인전이 아니라 소비심리 회복과 오프라인 재도약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