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오른 4141.29선 거래 … 자동차주 급등원달러 환율 7원 내린 142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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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4081.15)보다 60.14포인트(1.47%) 오른 4141.2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0포인트(0.61%) 오른 4105.95로 출발해 전날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4084.09)를 갈아치웠다. 한때는 4141.45까지 치솟기도 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167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90억원, 13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거래량은 1억2787만주, 거래대금은 5조2684억원을 기록 중이다.전날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협상을 타결하고 대규모 투자 계획에 합의했다.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대미 금융투자 3500억달러는 현금 투자 2000억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로 구성된다”며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지만,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설정했다”고 밝혔다.이번 합의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됐다. 상호관세는 지난 7월 말 합의 이후 이미 15%가 적용되고 있다. 품목 관세 중 의약품·목제 등은 최혜국으로 대우받고 항공기 부품·제네릭(복제약) 의약품·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 등에는 무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으며 쌀·쇠고기를 포함한 농업 분야 추가 개방은 막았다.이에 자동차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장을 맞았다. ‘KRX 자동차’ 지수는 135.16포인트(6.18%) 급등한 2323.09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거래소가 산출하는 34개 KRX 산업지수 중 1위다.지수 구성 종목별로는 한온시스템이 14.19%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고 ▲현대차(12.02%) ▲기아(8.03%) ▲에스엘(5.82%) ▲넥센타이어(4.25%) ▲KG모빌리티(3.75%) 등이 동반 강세다.이날 확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전날 대비 3~4% 가량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55만800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중이다.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0.32% 하락해 900선 밑으로 떨어졌다.대미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오후 3시30분)보다 7.4원 하락한 1424.3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6.7원 내린 1425.0원으로 출발해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