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회장 "자본건전성·AI 경영전환 병행 추진"
  •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월 29일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CEO 합동 브리핑'에서 생산적·포용금융에 80조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우리금융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월 29일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CEO 합동 브리핑'에서 생산적·포용금융에 80조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이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1차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열고, ‘생산적·포용금융 80조원 추진 계획(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임종룡 회장이 직접 주재했으며, 은행·보험·증권·카드·자산운용 등 9개 주요 자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프로젝트 발표 이후 자회사별 준비 및 진척 현황을 점검하고, ▲생산적 금융 전환 ▲포용금융 확대 ▲인프라 구축 지원 등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실행 일정과 역할(R&R)을 구체화했다.

    우리금융은 먼저 생산적 금융 분야에서 ▲국민성장펀드 참여 ▲그룹 공동투자펀드 및 신규 펀드 조성 ▲모험자본 투자 확대 ▲융자공급 조기 실행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그룹 내 핵심 역할을 맡은 우리은행은 본부 내 전담 조직·심사팀·영업조직을 신설해 현장 실행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포용금융 분야에서는 서민과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 공급 확대와 금융비용 경감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 지원 대상을 세분화하고, 자회사별로 실효성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임종룡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프로젝트를 지속가능하게 추진하려면 자본 안정성과 건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본비율 관리와 자산 리밸런싱, AI 기반 경영시스템 전환, 전담조직 신설 및 인력 확충 등 후속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는 그룹 차원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추진체계를 본격 가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형식적인 외형 확대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의회를 정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향후 프로젝트 성과 극대화를 위해 신규 사업 기회와 투자처 발굴, 혁신적 금융 솔루션 개발 등 민간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