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소방관 이름 달고 뛰는 ‘119메모리얼런’ 진행AI로 복원한 순직소방관 목소리로 국민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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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는 소방청과 개최한 순직소방관 추모 마라톤 '119메모리얼런'에 2300여명이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119메모리얼런’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이름과 함께 순직 소방관 1명의 이름 및 순직일이 적힌 배번표를 달고 달리며 추모의 의미를 되새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스는 소방을 상징하는 11.9km와 초심자를 위한 5km로 구성됐다. 참가자 중 약 80%가 11.9km를 선택했다.

    행사 시작 전 국민의례에서는 LG유플러스의 AI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복원된 순직 소방관들의 목소리로 국기에 대한 경례가 진행됐다. 이날 목소리는 지난해 1월 경북 문경시의 한 공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중 순직한 고 김수광 소방장과 지난 2019년 독도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중 헬기가 추락하면서 순직한 고 박단비 소방교의 생전 음성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마라톤 참가자들은 HSAD의 재능기부로 디자인된 추모 티셔츠, 소방관 폐방화복을 재활용해 제작한 기능성 양말, '119메모리얼데이'가 새겨진 완주 메달 등을 기념품으로 받았다. 완주 메달에는 완주자 이름과 기록 등을 각인할 수 있도록 별도의 부스도 운영됐다.

    LG유플러스와 소방청은 이날 행사를 통해 모은 참가비 전액을 순직 소방관 유가족 단체 '소방가족 희망나눔'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금액은 순직 소방관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유가족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에도 소방청과 협력해 소방관을 위한 복지·교육·추모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상무)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을 모두가 함께 기억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소방관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