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859억·영업이익 961억 기록 … 전년比 각각 122%, 253% 급증누적 매출 9797억·영익 2352억 … 창사 이래 첫 영익 2000억 돌파해외 매출 첫 3000억 돌파·비중 80% … K-뷰티 글로벌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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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피알이 올해 3분기에도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다시 경신했다. 매출 1조원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서며 K-뷰티 업계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에이피알은 6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59억원, 영업이익 9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253% 급증한 수치다.

    특히 3분기부터 본격화된 미국발 관세 영향에도 24.9%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입증했다.

    이번 분기 실적에 힘입어 에이피알은 연초 제시했던 목표인 ‘매출 1조원’ 달성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9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2352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200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에이피알은 이미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227억원)을 넘어섰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의 고성장세가 분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전 세계적인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해당 부문 3분기 매출은 2723억 원에 달했으며, 2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3배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 부문 역시 3분기 동안 매출 10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가 성장하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9월을 기준으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글로벌 누적 판매가 500만대를 넘어선 가운데,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하며 판매 비중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 것이 특히 고무적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을 위시한 해외 시장 내 매출 상승이 계속 이어졌다. 해외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10% 성장하며 분기 최초로 해외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80%로 확대됐다.

    에이피알은 이번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실적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한 쇼핑 시즌에 더해, 크리스마스와 새해로 이어지는 연말 특수 기간이 붙어 있어 흔히 ‘연 최대 성수기’로 불린다.

    특히 연말에 더욱 적극적으로 쇼핑에 나서는 미국 등 서구권 소비자들 사이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된 만큼, 해외 매출 증진에도 더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함께 화장품 매출이 대폭 상승하며 2025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올해 남은 4분기 매출 극대화를 위해 국내외 모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